인사말
존경하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제20대 회장 정병창입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1991년 2월 23일 첫번째 ‘대한비뇨기암학회 창립총회 및 1차 학술대회’가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회원 여러분의 노고와 성원에 힘입어 비뇨의학과 영역에서 가장 선도적이며 발전적인 학회로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비뇨암 분야의 수술 및 약물 치료법은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해가 다르게 표준치료법이 변경되고 있으며 특히 매년 신약이 출시될 정도로 임상분야의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저희 회원들이 빠르게 진화하는 비뇨암의 진단 및 치료법을 바로 따라가기가 쉽지 않는 환경입니다. 더군다나 지난 의정간의 갈등으로 인한 진료 환경의 변화와 혼란으로 회원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은 아직도 해결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암환자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는 회원님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회장으로서 임기 동안 다음과 같이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발전을 위해서 매진하겠습니다.

첫째, 대한비뇨기종양학회의 국제화입니다. 이미 선대 회장들 이하 여러 임원들의 노력으로 East Asia Urologic Oncology Symposium (EAUOS)을 통해 저희 학회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올라섰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정기학술대회와 연계되어 개최되는 EAUOS를 통해 저희 정기학술대회의 국제화를 점진적으로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Journal of Urologic Oncology (JUO)의 SCI 등재는 저희 학회의 국제화와 같이 가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지만 SCI 등재를 위한 노력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겠습니다.

셋째, 학회 주도 전향적 다기관임상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의료 수준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암분야의 제 1,2,3상 임상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신약 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도 미국, 유럽의 진료지침을 따라가기만 하는 시대는 종결하고 대한민국 자체의 진료 지침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비뇨암 분야의 전향적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확립하고 이를 통한 국내 표준 치료를 확립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이미 전립선암, 신암, 방광암 연구위원회를 통해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후향적 연구로 많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구축된 연구 역량으로 전향적 임상연구를 장려하고 더욱 발전적인 연구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Multidisciplinery Conference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현재 비뇨암 환자의 진료에서 다학제적 접근이 표준입니다.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학과, 병리과 및 핵의학과와 긴밀한 협조와 논의가 중요합니다. 저희 학회는 이미 2003년도에 ‘Joint Tumor Conference’를 개최하여 다학제 진료의 토대를 만들었고 2007년도부터 KUOS Multidisciplinery Conference를 만들어서 지금까지 활발하게 다학제적 소통을 해왔으며 2022년부터 진정한 다학제적 증례 토의와 강의로 이루어진 아젠다를 확립하였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다학제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컨퍼런스가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회는 흐르는 강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밀려드는 물결처럼 학회도 새로운 회원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합니다. 학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회원들을 당연히 받들겠습니다. 더불어 비뇨암 분야에 관심 있는 젊고 새로운 회원들을 적극적으로 모시겠습니다.

저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를 사랑합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원들을 존경합니다. 제 임기동안 선대 회장, 임원 및 모든 회원들이 만들어놓은 학회에 누가 되지 않고 학회가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회원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 정 병 창